"중국 정치개혁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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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박병석 특파원】중국 정부가 지난 3주간에 걸친 학생시위를 주도했던「북경대학생자치연합회」의 직접대학 요구에 대한 답변을 11일로 연기한 가운데 북경대 에서는 9일 오후 10시 1천여명의 학생들이 수업거부 계속을 주장하며 교내시위를 벌였다.
한편 중공당측 서기「자오쯔양 (조자양) 은 8일『중국은 앞으로 경제개혁 뿐만 아니라 정치개혁도 아울러 추진, 상호보완이 되도록 노력함으로써 학생들의 민주화 요구와 같은 사태에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사통신이 보도했다.
조자양은 이날 중국을 방문한 터키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7백명 이상의 언론인들이 주장한 언론자유 요구에도 중국 지도자들은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도를 넘는 주장은 통제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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