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답장 받고 중국 방문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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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차 방중을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출발 영상으로,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동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차 방중을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출발 영상으로,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동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보낸 친서에 대해 답장을 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9일 서울발 기사로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한 답장을 받았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답장을 받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를 확신했다며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 측과 협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서와 답장이 오간 시점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직후 답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아사히 보도에 대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언급하기를 사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공개하며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하고 긍정적 평가를 한 이후 곧바로 답장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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