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K팝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 2024년 문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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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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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들어선다. 5만㎡ 부지에 1만84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국내 최고 규모다.

1만8400석 국내 최대 규모 #내년 착공, 2024년 개관 목표

9일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최종통과했다면서 서울아레나가 2024년 개관할 수 있도록 건립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가 들어설 곳은 서울 도봉구 창동 1-23번지와 1-24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은 5만149㎡다. 1만8400석 규모의 메인 공연장 외에도 2000석 규모의 중형공연장, 영화관 11개관, 대중음악 지원시설 등이 건립된다. 대중음악 지원시설은 K팝 특별전시관이나 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 등이다.

서울시는 내년에 착공해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4년 문을 열고 2053년까지 운영한다. 총 사업비는 5284억원으로 전액 민자를 투입한다. 준공과 동시에 서울시가 소유권을 갖고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방식'이다.

서울시는 K팝이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전문 공연장이 없어 체육관을 대관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서울아레나를 통해 서울의 글로벌 문화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서울아레나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지하철 1·4·7호선 외에 GTX-C 노선을 신설하고 KTX 동북부 연장,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교통망도 함께 마련한다.

서울시는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용 공연장을 2024년 문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울시는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용 공연장을 2024년 문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

한편 서울아레나는 2023년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 최고 49층 규모로 조성될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와 함께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 축이기도 하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서울아레나가 들어서면 K팝 콘서트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의 관광산업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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