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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다채로운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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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불기 2533년 부처님 오신날인 5월12일을 전후하여 불교계는 대규모의 봉축행사를 갖고 각종 사회봉사활동도 펼친다.
5월7일 오후6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국태민안과 불국정토 건설을 위한 기원 대법회」가 열린다.
올해 부처님 오신날 대법회는 북·목어·운판·범종 등 불교 전통연주법에 맞는 사물을 설치하여 현장에서 연주하고 예불의식을 재현하는 등 전통 불교의식을 보여준다. 또 합창단 6백여 명이 웅장한 불교 음악합창을 한다.
대법회가 끝나면 오전 7시부터 여의도 광장에서 조계사에 이르는 가로에서 5백여 신행단체와 어린이회원들이 참가하는 제등행렬이 펼쳐진다. 행렬중에 사물놀이·악주대 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봉축 법요식은 12일 오후 10시 조계사와 전국의 사찰에서 일제히 행해진다. 전국적으로 33번 타종을 하고 법회의식을 한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법회」는 3일 오전 8시 전국 신도회와 불교 종단협의회 공동주최로 호텔신라에서 조찬 법회로 열려 불교정신에 기초한 화합으로 국가와 민족의 화합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불우한 이웃을 돕는 자비의 손길도 전해진다. 5월5일 오후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생활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하지 못한 80여쌍의 합동 결혼식이 올려진다.
전국의 사찰에서는 4월 12일부터 5월12일까지 한달 동안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불우이웃을 찾아 도와주는 운동을 하고 있다. 또 경로잔치·달동네 방문·청소부 위문 등도 계획하고 있다.
경축행사도 4월말부터 시작된다.
5월1일 오후 7시30분 시청앞 광장에서 다보탑 모양으로 세운 봉축탑의 점화식을 갖는다. 18개 종단대표와 서울시장·신행 단체장들이 참석한다.
4일 오후 7시30분 파고다 공원에서는 탑돌이 행사가 있다. 불교 합창단과 신도들이 탑을 돌면서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한다.
3일에는 동국대 세미나실에서 불교학술 세미나가 동국대 불교문화 연구원 주최로 개최된다.
30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선 전국 각지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포교사들의 사기를 돋우고 포교방법을 현대화하기 위한 설법회가 열리고, 같은 날 동국대 강당에서는 오전10시 25재 합창단이 참가하는 찬불가 경연대회가 열린다.
군인팀. 어머니 합창단·장애자팀·일반팀 등이 참가, 다채롭게 진행되는데 이 찬불가 경연대회 우승팀이 주축이 되어 쌍계사 등 전국 유명사찰에서 불교 음악제를 연다.
경축 행사로는 또 제1회 연꽃 노래잔치가 5월5일 서울 목동 청소년 회관에서 개최되고, 불교신문은 5월5일 서울 율관사에서 여성 백일장을 연다. 한국 불교웅변인 협회 주관으로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이 참여하는 부처님 오신날의 의의를 소재로 한 웅변대회도 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다.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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