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새해 들어 이틀 연속 내리며 2000선이 무너졌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29일(1996.05) 이후 두 달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2016년 12월 7일(1991.89)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폭이 더 컸다. 전날보다 12.35포인트(1.85%) 떨어진 657.0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31일(648.67) 이후 두 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8.7원 하락(환율은 상승)한 1127.7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기 지표가 악화한 것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미국의 애플이 실적 전망치를 낮춘 것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조현숙·정용환 기자 newea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