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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서 산불로 주민대피…"해지고 산세 험해 진화 어려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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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4시 12분쯤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불길이 번지고 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진화인력 435명과 산불 진화차와 소방펌프차 17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현재 강원 영동 전역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4시 12분쯤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불길이 번지고 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진화인력 435명과 산불 진화차와 소방펌프차 17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현재 강원 영동 전역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양양군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당국은 일몰로 산불 진화 주력수단인 헬기 투입이 어려워진 데다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4시 12분쯤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산림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산불진화 대원과 소방대원 등 진화인력 435명과 산불 진화차와 소방펌프차 17대가 투입돼 불을 끄고 있다. 산림청과 소방헬기도 4대가 투입돼 진화를 벌였으나 해가 지면서 헬기 진화는 어려운 상태다. 강한 바람과 두꺼운 낙엽층도 진화를 방해하는 요인이라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불길이 능선을 따라 인근 마을 방향으로 번지면서 양양군은 '송천리 주민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산림 당국은 현재까지 0.5㏊(헥타르)가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확산 저지선을 구축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오는 2일 일출과 동시에 초대형 진화 헬기 1대 등 헬기 9대를 투입해 오전 중으로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강원 영동 전역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양양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지난달 13일부터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산림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피해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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