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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은 기본, 수학여행비까지 준다..부산, 울산, 경남 ‘교육복지’ 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1월 모교 무상급식 확대를 발표하는 박인영 부산시 의회의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사진 부산시]

지난해 11월 모교 무상급식 확대를 발표하는 박인영 부산시 의회의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사진 부산시]

올해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수학여행비 지급과 고교 무상급식 확대 등 교육복지가 크게 확대된다. 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이 잇따라 공약 실천에 나선 것이다.

부산,무상급식에 교복·수학여행비 지원 #울산,지난해 9월부터 전 학교 무상급식 #경남, 올해 전 학교로 무상급식 확대

부산에선 지난해까지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됐으나 올해는 고교 1학년에게도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고교 무상급식은 내년에는 2학년, 2021년에는 3학년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앞서 오거돈 시장과 김석준 교육감이 무상급식 확대를 공약한 데 이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협약을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무상급식 때는 유전자 변형 없는(NON-GMO) 식용유류와 장류를 공급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또 올해 중학교 첫 입학생에게 1인당 30여만원(동복·하복 각 1벌) 상당의 교복을 현물로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고교 2학년에게 수학여행비(1인당 32만4000원)를 지원한다. 2020년에는 중학교 2학년, 2021년에는 초등학교 6학년에게도 수학여행비를 줄 예정이다.

학교 급식. [연합뉴스]

학교 급식. [연합뉴스]

울산에서는 2017년 초등학교, 2018년 3월 중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 고교에서도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지역의 모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것이다. 추가로 고교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울산시와 5개 구·군이 45%를 지원해 가능해졌다. 고교 무상급식은 민선 7기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이다. 송 시장은 “조선업 침체로 시민소득이 줄어들고 고용불안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고교 전면 무상급식으로 학부모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유치원 무상급식과 초·중학교 수학여행비 지원, 중·고교 교복비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에서도 올해 초·중·고교 전 학생에게 급식비를 준다. 지난해까지는 초·중학교와 동 지역을 제외한 읍·면 지역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했으나 올해는 전 학교(979곳 38만8000명)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올해 무상급식에 드는 예산 1700여억원은 경남도와 교육청이 각 30%, 18개 시·군이 40%씩 분담한다.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은 친환경 우수 농·축·수산물과 비유전자 변형 식품을 급식재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교복. [연합뉴스]

학생들의 교복. [연합뉴스]

이와 별도로 경남 창원시와 함안·고성·남해군은 중·고교 신입생 모두에게 교복 구매비를 현금으로 지원한다. 창원시는 57억원, 함안군은 3억5700만원, 고성군은 2억5000만원, 남해군은 1억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강태기 부산시 교육협력과장은 “민선 7기 들어서 급식도 교육이라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무상급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주민 부담을 덜기 위해 교복과 수학여행비까지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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