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마감 시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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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미국 등 해외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하며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87포인트(1.48%) 오른 1221.73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증시는 내림세로 출발하면서 오전 한때 1200선이 무너지며 119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전환, 122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엿새째 '팔자' 공세를 이어가며 4810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 3882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식시장이 각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한달 넘게 조정을 보였다"며 "14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계기로 점차 안정을 되찾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7거래일만에 0.73% 오르며 55만원선을 회복했고, 국민은행.신한지주.우리금융 등이 두루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 지수는 8.71포인트(1.53%) 오른 577.35로 마감했다. 최근 약세장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던 NHN이 2% 가까이 하락했지만 다른 대형주들이 두루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바이오니아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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