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거리응원 갈 땐 … 경기 전후엔 휴대폰 꺼두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한국 대표팀이 경기를 하는 시간대 전후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주세요."

정보통신부가 이색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통부는 특히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 저녁 또는 새벽 시간대에 서울 시청광장과 청계광장 등 도심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거리 응원전에 참가한 인파가 경기를 전후해 이동전화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해당 지역 통화 불통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통부는 특히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인 13일 토고와의 경기를 전후해 통화량이 폭주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13일 오후 8~10시 및 14일 자정~새벽 1시까지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 시간대에 통화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계속해 발신 버튼을 누르지 말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통화를 시도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정통부와 KT.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주요 기간통신 사업자는 월드컵 경기로 인한 통신 사용 급증에 대비해 '통신재난관리 대응체계'를 최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시청광장과 청계광장 일대에 이동기지국을 투입해 통화량 급증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희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