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싸대기 맞을 일”…이준석 “홍준표 대변인이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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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6일 강연재 변호사의 비난에 대해 “도대체 어느 당에서 어떤 직위를 맡고 계신 분이길래 이렇게 입이 험한가”라며 “홍준표 전 대표의 대변인이라도 맡았나”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30대가 60대에게 정치적 비판을 하는 게 싸대기 맞을 일인가”라면서 “그게 당신들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전날 홍 전 대표를 비판한 이 최고위원 등을 겨냥해 “좌파 광풍에 대한민국의 곳곳이 무너지고, 5200만 국민의 미래가 풍전등화 같은 애타는 상황인데 주로 하는 일은 보수 정치인을 조롱하고 인격모독을 가하고 있다”며 “홍 전 대표가 없었으면 어디 가서 세 치 혀로 살 수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최고위원이 홍 전 대표에게 ‘헛발질했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싸대기 한 대는 족히 맞았을 일”이라며 “옛 정치 대선배나 ‘아버지뻘’ 되는 연장자에 대해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홍 전 대표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하는 이야기의 1%도 안 된다”며 “그런데도 홍 전 대표를 언급한 기사가 많이 나는 건 그만큼 기삿거리가 될만한 황당한 이야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구가 둥글다는 걸 지적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개탄스러운 거지 지구가 둥근 것도 모르는 사람 지적해 준 사람이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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