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文, 김정은 연내 답방으로 민심 부여잡고 싶은 모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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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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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내가 받은 북한 환대에 버금가는 김정은 환영'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어떻게 해서든지 '올해 안 답방'을 만들어 미끄러진 지지율과 돌아서는 민심을 부여잡고 싶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이 국회연설을 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북한식 박수'와 '환호'로 국회가 떠들썩하게 난리를 치겠지요?"라며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힌다"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청와대가 목을 매고 소란떠는 것을 보면 물밑 작업이 세게 이뤄지는 것 같다"면서 "분명한 것은 김정은이 '선입금 후 답방'이라는 점"이라고 연예인들의 입금 전후 모습이 다른 것을 비유해 비판했다.

이어 "정상적인 대통령 같으면 백석역 사고 현장에라도 달려가련만"이라며 "결론은 '정상적인 대통령'이 아니라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진다면 이달 18일~20일이 유력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 관계자들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 시기를 예단하기에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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