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언급한 관중에게 공 던진 NBA 선수, 2776만원 벌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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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 패트릭 베벌리 [AFP=뉴스1]

LA 클리퍼스 패트릭 베벌리 [AFP=뉴스1]

경기 중 관중에게 공을 던져 퇴장당한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패트릭 베벌리(30)가 벌금 2만5000달러(약 2776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NBA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의 패트릭 베벌리에게 벌금 2만 5000달러의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베벌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전 4쿼터 도중 코트 가까이에 앉아 있던 관중에게 공을 던졌다.

공이 관중을 직접 향하지는 않았지만 심판은 베벌리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미국 ESPN은 4일 "관중이 베벌리의 어머니를 비하하는 욕을 하자 베벌리가 참지 못하고 공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베벌리는 "나를 욕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어머니를 욕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베벌리의 퇴장을 유발한 팬은 "처음에는 '더티 플레이어'라고 말했다. 이후 베벌리가 뭐라고 하길래 '네 엄마'라고 말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베벌리의 어머니를 언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속어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베벌리는 2017년 플레이오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 도중에도 팬과 언쟁을 벌여 벌금 2만5000달러를 낸 전례가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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