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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남북철도, 연내 착공식 준비…새 미래 여는 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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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30일 오전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기관차에 탑승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30일 오전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기관차에 탑승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철도공동조사를 시작하는 30일 “정부는 남북 두 정상이 합의한 바와 같이 연내 착공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 철도공동행사 환송행사 축사에서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은 분단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사업”이라며  “하나로 이어진 철길을 통해서 남북이 함께 번영하게 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도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를 오가는 열차는 동북아와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실어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또 “남북 철도 연결사업이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4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임진각역에서 간단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오전 8시쯤 도라산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열차 도착 직후 40분간 환송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조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축사를 비롯해 기관사의 출무신고 등으로 진행됐다.

철도 공동조사 남측 조사단은 이날 환송식 행사 종료 후 남측 열차를 타고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측 판문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판문역에서 남북은 남측 기관차를 북측 기관차로 교체 연결하고 곧바로 경의선 공동조사를 시작한다.

경의선 개성-신의주 400㎞ 구간 공동조사는 다음달 5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800㎞ 구간 공동조사는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사항들을 철도 연결과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라산=공동취재단,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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