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교 지도자 서울서 한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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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2006 세계종교지도자 대회'가 '세계 평화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8일 서울에서 막을 올려 14일까지 계속된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주최.

18개국에서 각 종교를 망라한 23명의 저명한 종교지도자들이 내한해 국내 종교지도자.학자들과 학술대회.회의 등을 하며 종교 간 화합과 협력 방안을 찾는다. 주요 참석자는 앤드루 윈게이트 영국 성공회 주교, 메이허 아비히 독일 에센대 종신교수, 태국 팔롭 타이어리 세계불자친교회 사무총장 등이다.

대회는 9~1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학술대회, 9~14일 각 종교시설을 돌며 여는 회의로 나눠 진행된다. 세계 평화의 정착을 위한 학술대회와 회의의 결과는 14일 서울 펜싱경기장에서 있을 폐막식에서 '종교 화합, 인류 평화 서울선언문'을 통해 발표된다. 티베트 불교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주최 측에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는 "인류의 모든 종교적 전통은 세계 평화의 진정한 바탕인 내적 평화로 이르는 길"이라며 "종교를 평화를 위한 소망으로 후세에 전할 것인지, 미래를 위협하는 무기로 바꿀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종교 간 화합을 강조했다.

이헌익 문화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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