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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봄나물로 입맛 돋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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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시장엘 나가면 벌써부터 산이나 들에서 자란 달래·냉이·씀바귀·미나리 등 제철의 맛과 향취를 지닌 봄나물이 여러 종류 나와 있다.
냉이·쑥은 4백g 1근 1천원, 달래는 2천원, 씀바귀는 1천 5백원, 돌미나리는 5백원선(남대문시장 가격). 노지에서 햇볕을 받고 자란 것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것보다 비타민C 등 영양가도 높고 향취도 높다.
특히 열량은 낮고 무기질·비타민이 풍부한데다 섬유질이 많은 나물류는 다이어트를 위한 부식으로도 적당하다. 감칠맛 있는 봄나물의 새로운 요리법을 요리연구가 강인희씨 등으로부터 알아봤다.

<달래나물>

<재료>=달래 2백g, 오이 1개, 생굴 2백g, 양념장(설탕·고추장 1큰술씩, 고춧가루·소금·참기름·간장·식초·깨소금 1찻술씩).

<만드는 법> ①달래는 신선한 것으로 골라 손질한 후 5cm 길이로 자른다. ②생굴은 신선한 것을 손질하여 찬물에 씻은 후 채반에 놓고 물기를 뺀다. ③오이는 반으로 잘라 어슷하게 썬 후 소금을 뿌려 절였다 물기를 가볍게 짠다. ④양념장을 준비한 후 상에 올리기 직전 달래·오이·생굴에 무쳐 투명한 유리그릇에 담는다. 고추장대신 소금을 쓰면 더욱 산뜻한 맛이다.
※ 매운 맛이 있는 달래는 신장을 따뜻이 해 주며 성분 중 비타민 B1은 당질의 신진대사를 도와 봄철의 식곤증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 신선한 생굴, 매콤한 달래, 새콤한 식초가 어우러진 산뜻한 맛으로 단백질·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한 요리다.

<씀바귀나물>

<재료>=씀바귀 2백g, 소금 약간, 초고추장(고추장 1큰술, 다진 파, 다진 마늘, 설탕·식초 각 1찻술, 참기름 2찻술, 깨소금 반찻술).

<만드는 법>= ①씀바귀의 단단한 부분을 다듬고 깨끗이 씻는다. ②씻은 씀바귀는 소금물(5%)에 삶아 하루정도 찬물에 담가 쓴맛을 없앤다. ③씀바귀를 5cm 길이로 잘라 물기를 꼭 짠다. ④초고추장을 잘 섞어 씀바귀에 양념이 고루 배도록 무친다.
※ 씀바귀는 가느다란 것이 좋다. 식성에 따라 식초량을 조절한다. 쌉싸롬하고 새콤한 맛이 식욕을 돋운다.

<박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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