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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G20 순방길…체코 먼저 간다 ‘원전 수주’ 주목

중앙일보

입력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5박8일간 체코와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순방길에 오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해 첫 번째 방문국인 체코로 향한다. 체코는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중간 기착지로서 28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체포 프라하에서 여독을 풀고 다음날인 28일,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원전 수주’에 관해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체코 원전 수주전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중국, 러시아, 프랑스,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미국 등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원전과 관련해선 여러 변수들이 많이 있어 우리 강점이나 관심을 높이는 데 주안을 두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체코 내에 우리 동포 및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을 주제로 하는 G20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혁신과 공정, 포용성을 포괄하는 우리 정부의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한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최국인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각각 갖는다. 네덜란드는 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북한 제재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고 남아공은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청와대는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 취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여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이 된다. 이번 계기로 한미 양 정상이 만난다면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 남북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의 건, 북미고위급회담 및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ㆍ장소 등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전방위적 주제들을 논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해 팻시 레디 총독과의 면담 및 오찬, 저신다 아던 총리와의 정상회담, 동포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다.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이번 일정을 통해 문 대통령은 북미와 아시아, 유럽, 중남미, 대양주를 방문했던 올 한 해의 해외 순방도 마무리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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