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으로 나래 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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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30대의 발레인 17명이 모여 이룬『발레 20』이 오는 18일 오후3시·7시 국립극장 대 극장에서 창단 공연을 갖고 그들의 존재를 일반에 알린다.
한국 무용 계의 고질적인 문제의 하나로 지적되어 온 학맥·인맥·지연 등의 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발레예술을 확장하고 활성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한 발레 인들이 88년12월 결성한 모임이『발레 20』.
대학전임 강사로 있는 박인자(숙명여대)·최성이(수원대)씨, 국립발레단 단원인 김긍수·박희태씨, 유니버설발레단 단원인 정남숙씨, 대학강사로 재직중인 문영철(수원대)·김인숙 (한양대)·서미숙(세종대)·도정임(세종대)·박경숙(공주사대)·김미리(수원대)·전홍조(중앙대)·황규자(한양대)·김명희(한양대)씨, 대학동문 발레단 단장인 조윤나(발레블랑)·김종훈(?? 오로시 )·함신주(스튜디오경영)씨가 그들.
『우선 매년 2회 정도의 정기공연과 함께 2회의 무용세미나도 열어 실기와 이론 양면으로 공동작업을 펴 나갈 생각』이라는 것이『발레 20』의 기획을 맡은 박희태씨의 얘기다.
지난해 5월「발레페스티벌」이라는 대화의 모임을 통해 만난 이들은 계속적인 교류를 원했고 12월 마침내『발레 20』이 탄생케 된 것이다.
이번 창단 공연 프로그램은 최성이씨가「로시니」작곡「레스피기」편곡의『아름다운 환상』에 안무한 창작발레『제자리 잡기』와 박인자씨가「차이코프스키」작곡「발란신」안무의『세레나데』를 재구성한 고전발레『세레나데』등 2작품. <박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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