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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처단한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추모식 열려

중앙일보

입력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이 헌화 및 분향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이 헌화 및 분향하고 있다. [뉴시스]

일제 강점기에 친일파 처단에 앞장선 독립운동가 죽암 전명운 의사의 샌프란시스코 의거 110주년을 맞아 71주기 추모식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다.

전명운 의사의 영정과 건국훈장. [뉴시스]

전명운 의사의 영정과 건국훈장. [뉴시스]

‘전명운 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 날 추모식에는 유족대표 전의식 씨,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 배우 박수연 씨 등의 유가족과 추모객 수십 명이 참석했다.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을 찾은 추모객들은 의사를 생각하며 고개 숙였고,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의 추모사,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추념사, 배우 박수연 씨의 헌시와 유족대표 전의식 씨의 헌화가 이날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화환을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전용학 전 의원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전용학 전 의원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배우 박수연이 추모헌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배우 박수연이 추모헌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추념사를하고 있다.[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추념사를하고 있다.[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1884년 서울에서 태어난 전명운 의사는 장인환 의사와 함께 일제의 한국 침략행위를 정당화하는 기자회견을 한 대한제국 외교 고문 D.W 스티븐스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저격한 샌프란시스코 의거(1908년 3월 23일)로 이름을 알렸다. 스티븐스는 “일본 제국주의의 한국 통치는 유익한 일이며, 일제의 통치가 한국을 발전시킨다”며, “한국에 이완용(李完用) 같은 충신과 이등박문(伊藤博文)과 같은 통감이 있으니 한국에 큰 행복이오. 동양에 대행(大幸)이라”는 망언을 한 친일파다. 의거 중 상처를 입은 전명운 의사는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으나, 재미교포사회의 끈질긴 구명운동 끝에 무죄를 선고받고 97일 만에 석방됐다. 이후 러시아 연해주로 건너가 독립군 기지 건설에 참여했고, 이때 안중근 의사를 만나 그가 조직한 동의회에 가입하여 활동하기도 했다. 그해 10월 26일에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가 있었다. 이후에도 대한인국민회 임원으로 상해임시정부에 군자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독립을 위해 평생 헌신하였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에도 귀국하지 못한 전명운 의사는 1947년 11월 18일 이국의 땅 미국에서 63세로 생을 마감하였다. 유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캘버리(Calvary) 천주교 묘지에 안장됐었다가 1994년 4월 8일 서울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1962년에는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유족대표 전의식 씨가 헌화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서 열린 '죽암 전명운의사 의거 110주년, 서세 71주기 추념식'에서 유족대표 전의식 씨가 헌화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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