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아들, 부모에게 흉기 휘둘러 50대 아버지 숨져

[연합뉴스]

아들이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35분께 진천동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53)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A군(19)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방에 함께 있던 어머니(51)도 A군의 흉기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집 안에 있던 A군은 범행 사실을 순순히 시인했으나 아직 범행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여동생이 어머니 비명을 듣고 112와 119에 신고했다”며 “A군이 입을 다물고 있어 수사 진행이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