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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호크니 그림 1019억원에 낙찰...생존작가 최고가

중앙일보

입력

영국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 1972년 作)'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030만 달러(한화 1019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생존 작가 중 최고 낙찰가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의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의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 1972년 作). [AP=연합뉴스]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 1972년 作). [AP=연합뉴스]

전화로 참여한 응찰자에 낙찰됐으며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림은 수영복을 입은 한 남자가 물속에서 평영을 하고 있고 수영장 밖에서 빨간 재킷을 입은 남자가 그 모습을 응시하는 장면이다. 호크니는 그의 작업실 바닥에서 발견한 두 개의 사진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림 속 빨간 재킷의 남자는 호크니와 스승과 제자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열한 살 연하 동성 연인인 피터 슐레진저로 알려졌으며 그림이 완성되기 1년 전  호크니와 슐레진저는 결별했다.

호크니의 그림은 9030만 달러(한화 1019억원)에 낙찰됐다. [AP=연합뉴스]

호크니의 그림은 9030만 달러(한화 1019억원)에 낙찰됐다. [AP=연합뉴스]

1964년 영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호크니는 집마다 갖춰진 수영장 위로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광경에 매료돼 '수영장 시리즈'를 발표해 명성을 얻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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