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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무노조’ 삼일회계법인에 노조 출범…회계법인 최초

중앙일보

입력

설립 후 48년 동안 노동조합이 없었던 국내 최대 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에 노조가 탄생했다. [중앙포토]

설립 후 48년 동안 노동조합이 없었던 국내 최대 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에 노조가 탄생했다. [중앙포토]

설립 후 48년 동안 노동조합이 없었던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최초다.

16일 전국사무금융노조와 삼일회계법인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내 최초 회계법인 노동조합(S-Union)이 출범했다. 사무금융노조 삼일회계법인지부는 황병찬 회계사를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황 지부장은 “근로자대표 선거에 회사가 부당하게 개입한 게 노조 설립의 도화선이 됐다”고 밝혔다.

올해 8월 말 기준 회계사 1868명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 규모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은 1971년 설립 이후 48년간 무노조 경영을 해왔다. 업계 1위인 삼일회계법인에서 노조가 탄생한 만큼 다른 회계법인에서도 노조 설립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지난 15일부로 노조가 설립된 후 가입 신청서를 받고 있다”면서 “다음주 삼일회계법인 회사 측에 노조 설립을 공식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노조 가입률도 회사에 통보할 때 확정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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