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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은 우리사회 뿌리, 연구 계속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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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제3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이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우수상 김보연 연구원, 대상 손제연 강사, 홍석조 재단이사장. [변선구 기자]

제3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이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우수상 김보연 연구원, 대상 손제연 강사, 홍석조 재단이사장. [변선구 기자]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이사장 홍석조)이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3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을 열었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은 해방 후 국내 법질서를 세우고 법조계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민 홍진기(1917~86) 전 중앙일보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6년 발족했다. 재단은 매년 우수 법학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법학 관련 학술대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제3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 #대상 손제연, 우수상 김보연 수상

이날 홍진기법률연구상은 ‘법적 개념으로서의 인간존엄’ 논문을 쓴 손제연 서울대 강사(대상)와 ‘국제투자협정의 예외조항’ 논문을 발표한 김보연 서울대 법학연구소 연구원(우수상)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에겐 각각 3000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대상 논문은 인간 존엄을 법체계 내에서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헌법·형사법뿐 아니라 철학적 관점으로 분석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 법률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유민펠로우에는 서울대 안호성·신가영씨, 고려대 김다혜씨, 성균관대 강영준·맹현규씨 등 5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중국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법 아카데미 참가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재단 이사장인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법학은 국가 질서를 유지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기초적인 학문이자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뿌리”라며 “꼭 필요하지만 관심을 갖지 않는 분야와 장래가 기대되는 젊은 법률가들의 연구를 지원해 법학 생태계를 풍요롭게 가꾸겠다”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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