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가 상승에도 영업이익 지난해 대비 3.7% 증가

대한항공 여객기. [중앙포토]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9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7%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2015년 3분기 이후 연속 흑자 행진이다.

대한항공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한 3조40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한항공의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이다.

대한항공의 3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757억원)보다 253.8% 급증한 2678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른 환승 수요 및 하이엔드 수요 증가 등 시너지 효과와 중국·일본 노선 수요 회복세를 비롯한 해외여행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선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및 환율 상승 등 외생 변수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928억원을 기록해 견실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2015년 3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흑자 행진으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기록할 수 있는 영업 구조를 갖게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