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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한국 불교미술 독자성 밝혀|『우리들의 꿈』82명의 통일 염원 담은 시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역·중국을 거쳐 한국에 전파된 불교 미술의 한국에서의 수용·토착화 과정을 규명해 본『한국고대 불교조각사 연구』가 홍익대 미대 김리나 교수에 의해 나왔다(일조각 간).
비교 문화적 시각으로 한국 불상을 설명, 주목을 끄는 이 책은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불교 조각과 관련된 문헌적 고찰이나 도상의 의미, 그리고 조형적 분석을 통한 양식 변천을 중국·일본·인도의 그것과 비교하면서 한국 불상의 국제적 성격과 한국적 독자성을 밝혀내고 있다.
남녘 시인 82명이 북녘 시인들에게 보내는 시를 엮은『우리들의 꿈』이 출간됐다 (도서 출판 푸른숲 간)·고은 문정희 도종환 김경미 장정일 박이도 김남주씨 등 각기 다른 목소리를 가진 시인들의 통일염원을 한 책에 담았다.
엮은이는 서문에서『초록의 새순이 북상하듯이, 주홍의 단풍이 남하하듯이 우리는 애초에 하나이므로 만날 것』이라며『이 시집이 우리 사이의 말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같은 말의 트임이 직접 분단 극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갈라진 형제에 대한 부단한 관심과 애정은 통일을 향한 소중한 힘』이라며 말의 물꾜를 트기 위해 2집으로『북녘 젊은 학생에게』를 펴낼 계획이다.
한편 도서출판 푸른 숲은 이 시집을 대한적십자사와 남북국회 회담 대표들을 통해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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