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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김성태, 청와대 가선 안 됐다”

중앙일보

입력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에 참석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회의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에 참석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회의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5일 김성태 자유한국탕 원내대표가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 참석한 것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가서는 안 되는 자리”라고 일갈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힌 뒤 그 이유 네 가지를 꼽았다.

그는 “첫째, 문재인 정권은 한국당을 적폐 세력으로 청산할 대상이라고 공언하고 있다”며 “둘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두 감옥에 가둬두고 역사상 유례없는 가혹한 장기형을 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 국회에서 여야가 수시로 만나는데 왜 청와대로 불려가 대통령 앞에서 못한 숙제를 억지로 해야 하냐”고 반문한 뒤 “넷째, 중요한 선거법 현상을 김 원내대표가 무슨 자격으로 합의해준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김 원내대표는 ‘김정은 대변인 사퇴하라’ ‘못 살겠다 물러가라’는 국민의 아우성이 들리지 않냐”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정례적으로 모여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가 이날 오전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는 문 대통령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는 오찬을 포함해 총 158분간 만났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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