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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윤리 벗어난 음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박철언 대통령 정책보좌관은 16일 청와대 기자실에 찾아와 민주당의 서청원 대변인이 전날 『박보좌관이 용팔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설이 있다』 고 발표한 데 대해 『사실 무근이며 정치 윤리에 어긋나는 음해』라고 말하고 민주당 측에 사과를 요구.
박 보좌관은 『아무런 근거나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동료 의원에 대해 설을 사실인 양 발표하는 것은 공당 대변인으로서 상식 이하의 짓』이라며 『서 대변인은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든지 아니면 공개 사과하라』고 최기선 민주당 총재 비서실장을 통해 항의.
박 보좌관은 『장세동 안기부장 특별 보좌관으로 있던 당시 나의 주요업무는 북방정책과 남북문제였다』며『이택희 전 의원과 용팔이가 검거된 상황에서 조금만 규명하면 전모는 소상히 드러날 것이고, 만약 나의 관련설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서 대변인과 민주당은 부도덕한 정치작태에 대해 뼈아픈 반성과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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