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야 “학생독립운동 정신 계승…참정권 보장해야”

중앙일보

입력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 89회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 89회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뉴스1]

89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여야 4당은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이경 수석부대변인은 “올해 공식기념일 지정으로 학생운동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며 “역사의 주인공인 학생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1929년 11월3일 광주에서 불같이 일어났던 학생독립운동을 시작으로 이듬해 3월까지 전국 5만4000여명의 학생들이 독립을 외쳤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역사의 주인공이었던 학생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청소년들에게는 자기 삶을 바꿀 권리가 있다”며 “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것이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청소년의 행복지수는 OECD 최하위”라며 “만 19세 선거연령 기준이 유지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참정권의 대상에서 청소년은 제외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가수 휘성이 3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 89회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축사를 부르고 있다. [뉴스1]

가수 휘성이 3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 89회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축사를 부르고 있다. [뉴스1]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3대 항일운동으로 평가되는 광주학생운동기념일을 맞아 엄숙한 추모의 마음으로 항일지사들의 유지를 되새긴다”며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린 위대한 촛불혁명 역시 그 뿌리가 광주학생독립운동과 닿아있다”고 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청소년 참정권을 보장해 뜻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이와 관련한 별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 89회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 89회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