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분기 실적 '좋은 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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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원화가치 상승과 고유가 등 여러 악재를 딛고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먹구름'이 끼어 있지만, 내수 기업의 실적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fn가이드는 29일 "증권사들이 추정치를 내는 거래소 224개 12월 결산법인의 2분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5조212억원과 14조73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7%와 9.51%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6.02%,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것이다.

대표적 수출주인 전기전자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2.9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하락 탓에 증권사들이 속속 추정치를 낮춰 잡고 있어 실제 실적은 추정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통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각각 8.24%, 18.9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등 내수 기업의 실적은 계속 좋아질 전망이다. 건설과 서비스.식음료업종의 영업이익은 각각 44.99%, 36.49%, 44.27%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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