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속도로를 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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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설날을 앞두고 4, 5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귀성차량은 오후4시∼10시 사이를 피해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라.
또 서울에서 1시간 남짓한 근거리 귀성차량은 국도를 택하는 편이 소요시간을 절반이상 줄일 수 있다.
이같은 사실은 도로교통안전협회 연구소(소장 임평남 박사)가 지난해 민속의 날을 전후한 고속도로 교통소통현황을 분석한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민속의 날(2월18일)을 앞둔 l6, 17일 이틀간 경부·중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간 귀성차량은 11만1천여대.
이중 45%가량인 5만여대가 당일 오후4시∼10시사이대에 고속도로에 몰려 교통체증현상을 보였다.
또 귀경 차량이 가장 많이 밀렸던 21일에는 오후5시∼9시 사이에 전체 5만3친여대중 60%가량인 3만1천여대가 고속도로를 메워 부산∼서울까지 10시간 이상씩 걸렸다.
경부고속도로보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도 짜증스런 교통체증을 겪지 않는 방법이 될수 있다.
지난해 민속의 날 특별수송기간중 경부고속도로를 통과한 차량은 19만9천여대로 중부고속도로의 8만5천여대에 비해 2·3배가 넘었다.
이밖에도 지난해 귀성차량11만여대중 50%인 5만5천여대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천안인터체인지 이전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빠져나가는 이른바 근거리 귀성승용차로 밝혀져 근거리는 국도나 지방도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빨랐던 것.
한편 각 자동차회사들은 귀성객 편의를 위해 설날을 전후해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자동차는 4일부터 8일까지 연인원 2백72명, 서비스차량 1백20대를 동원, 노상응급처리·견인안내·안전운행캠페인 등을 별이며 경부·중부·영동고속도로의 18개 휴게소, 4개 휴양지에 서비스 코너를 설치, 운영한다.
대우자동차는 3일부터 8일까지 21개팀 41명으로 1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특별정비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기아산업은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26개소에서 패트롤카 6대의 지원으로 서비스를 실시하며 정비인원은 3백20명, 정비차량 2백40대를 동원한다.
이밖에 쌍룡자동차도 4일부터 8일까지 고속도로서비스코너에서 고장차량 응급정비·차량점검·부품·공구지원 등을 실시한다. <유재식·유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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