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6% 올랐다. 2주전(0.08%)보다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다. 강남구는 0.11% 올랐으나 서초(0.03%).송파구(0.01%)는 서울 평균(0.09%)을 밑돌았다.
강남구 대치동 삼성래미안 33평형은 3억8000만~4억4000만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500만~1000만원 올랐다. 석사공인 김선옥 사장은"전세 매물이 많지 않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는 드물다"고 말했다.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50평형은 4억5000만~5억1000만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천동 OK공인 관계자는 "새 아파트이어서 주변 단지 전셋값보다 비싸 수요자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용산(0.37%).중랑(0.26%).마포구(0.19%) 등 강북권 일부 지역은 오름세다. 용산구 이촌1동 한가람 건영 2차 25평형은 700만~800만원 올라 1억9000만~1억9500만원을 줘야 구할 수 있다. 이촌동 D공인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르자 전셋값도 덩달아 오름세"라고 말했다.
수도권(0.04%)에서는 군포(0.91%).부천시(0.50%) 등이 많이 올랐다. 부천시 범박동 현대홈타운 25평형은 9500만~1억500만원으로 500만~1000만원 올랐다. 하지만 용인(-0.51%).하남(-0.28%). 광명(-0.05%).화성시(-0.05%) 등은 내렸다. 용인시 풍덕천동 태영데시앙2차 32평형은 500만원 하락한 1억1000만~1억28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0.09%)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분당(-0.07%)과 평촌(-0.10%)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분당 해내밀공인 이효성 사장은 "여름 방학 이사철이 시작되는 7월까지는 전셋값이 약세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