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외교추진본부」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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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호중외무장관은 3일 『헝가리와의 수교를 계기로 유고·폴란드·불가리아·체코 등 동구권과 궁극적으로는 소련·중국과의 관계개선에 외교력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외무부 제2차관보를 본부장으로 하는 북방외교추진본부를 외무부내에 구성,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은 상대방 입장도 있고 해서 북방외교를 다원적으로 추진했으나 앞으로는 정상적인 외교경로를 통해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이어 북한과의 단독수교국인 아프리카의 토고·콩고 브라자빌·베냉·모잠비크가 우리 정부와의 수교를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히고 『그리스는 금년 상반기 중에, 싱가포르는 하반기 중에 각각 상주공관을 설치할 예정이며 버마와 자이르도 대사관을 서울에 설치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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