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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소비자의 선택] 혁신적인 브랜드 전략은 기업의 자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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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심사평 

이훈영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이훈영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인터넷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글로벌화 등으로 인하여 소비자의 상품 선택 폭이 다양해질수록 시장의 힘은 소비자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하여 고객만족 그리고 고객관계관리(CRM)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기업이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선택권을 가진 힘있는 고객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케팅(marketing)이 마켓, 즉 특정한 니즈를 가진 소비자 집단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으로 정의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기업의 프로슈머 마케팅(prosumer marketing)에서 그 일면을 볼 수 있다. 과거에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여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신제품을 기획하고 생산하여 전달하는 방식을 취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상품 개발과 아이디어에 대하여 소비자로부터의 직접적인 요구와 제안을 기업이 수용하는 방식으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비자와 생산자는 소비자 니즈를 보다 효과적으로 충족시켜 나가며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서로 같이 노력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처럼 소비자와 기업은 더욱 가까워지고 서로를 위하여 보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이 경우 기업이 소비자와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한 최상의 마케팅 도구가 바로 브랜드다. 소비자 입장에서 기업은 곧 브랜드이고 기업활동의 성과는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생활환경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 질수록 소비자는 제품과 서비스의 선택함에 있어서 자신의 노력과 비용을 최소한으로 하고, 가능한 편리하게 결정하고자 한다. 이처럼 소비자의 상품 선택과정이 단순해질수록 브랜드에 의존하는 경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다양한 방법으로 브랜드를 개선하고 그 가치를 높이며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소구하여 포지셔닝하여야 한다.

중앙일보와 중앙선데이는 ‘2018 소비자의 선택’이라는 행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선택받은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수상 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한 세 가지 단계의 심사를 진행했다. 첫 번째 단계로 산업군별 브랜드에 대한 사전조사가 진행되었고, 두 번째로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및 경영활동 등을 토대로 한 가치와 적합성 평가와 응모사의 공적서 평가의 결과로 수상 후보사가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최종 심사위원들이 수상후보사들에 대한 수상 적격성을 검토하여 최종 후보사를 확정했다.

기업들은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이 기업의 자산이며 기업 그 자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소비자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만이 성공적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수 있다. 수상 기업들은 타 기업의 모범이 되며 국내 수많은 기업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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