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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비리 척결 검찰이 알아서 할일" 민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민정당은 1일 오전 삼청동 당정회의·당직자회의를 잇달아 열고 검찰수사결과발표에 따른 특위정국종결방안을 논의했으나 『미흡하다』는 여론이 예상보다 더 많은데 대해 난감해하는 모습.
특히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공화당까지 김종필 총재가 미국 여행길에서 특검제 도입을 촉구했다는 소식에 『정말이냐』고 사실확인에 애쓰는 등 크게 실망.
그러나 회의가 끝난 후 박희태 대변인은 『5공 비리척결은 이미 정치권을 떠나 검찰의 손에 넘어간 사항으로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특검제는 위헌적 제도이므로 협상대상조차 될 수 없다. 수사미진 부분은 검찰이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특검제를 일축, 민정당이 강공전략을 채택한 듯한 인상.
한편 민정당 중집위는 31일 중간평가를 대통령의 신임과 결부시킬 것인가를 난상토론 끝에 결국 야당과 협상을 통해 5공 청산이 불가능해 질 경우 신임 투표 밖에는 대안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오는 임시국회까지는 야당과의 협상을 위해 당직자들에게 재량권을 주기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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