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인상' 고진영 "KLPGA에서 받지 못했던 상 받아 영광"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월 LPGA 투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고진영(가운데). [AFP=연합뉴스]

지난 2월 LPGA 투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고진영(가운데). [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신인상 수상이 확정된 고진영(23)이 짧은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진영의 2018 시즌 신인상 수상 확정 소식을 발표하면서 직접 고진영이 남긴 소감도 소개했다. 고진영은 "KLPGA 투어에서 받지 못한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투어 첫 해를 즐겁게 보냈다. 내년엔 더 역동적인 시즌을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LPGA 4개 대회가 남은 상황에서 고진영은 신인상 포인트 1137점을 기록해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383점 차로 앞서 있다. 그러나 홀이 올 시즌 남은 대회 중에 시즌 최종전에만 출전할 예정이어서 고진영의 신인상 수상은 확정했다. 신인 선수가 우승할 경우, 한 대회당 150점을 확보할 수 있지만, 홀의 결정에 따라 이 격차를 좁힐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LPGA에 진출한 고진영은 2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의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 2월 투어 데뷔저을 치른 호주오픈에서 우승해 1951년 이스턴 오픈의 베벌리 핸슨 이후 67년 만에 LPGA 투어 데뷔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은 건 통산 12번째고,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에 이어 4년 연속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게 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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