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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경찰 정보분실’ 사라져…그 자리에 경찰청 인권센터 입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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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경찰청 정보분실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한남동 경찰청 정보분실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경찰 외근 정보관들의 별관 사무실인 ‘정보분실’이 사라진다.

24일 경찰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던 경찰청 정보분실을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으로 이전한다. 정보분실은 한남동 분실뿐이었다.

정보분실은 당분간 경찰위원회와 함께 경찰청 별관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 기존 한남동 공간에는 현재 옛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를 사용하던 경찰청 인권센터가 입주할 전망이다.

정보관은 경찰법과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명시된 경찰 직무 중 ‘치안정보의 수집·작성 및 배포’에 근거를 둔 조직이다.

시민단체는 ‘치안정보’라는 개념의 의미가 불분명하고 이 때문에 경찰 정보활동이 민간 영역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정보를 수집해 시민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해 왔다.

이러한 지적에 따라 올해 4월 경찰개혁위원회는 정보분실을 본청으로 이전할 것을 권고했고 경찰청은 이를 받아들여 이전을 결정했다.

한편, 경찰개혁위는 경찰 보안수사대가 사용하는 전국 27개 보안분실(일명 대공분실)도 경찰청 본청과 지방경찰청 청사로 이전하라고 함께 권고했다.

경찰청은 사무 공간과 예산 확보 등 준비작업을 거쳐 보안분실 이전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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