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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 위조 수표 이용|6억여원 사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치안 본부는 28일 외국인과 짜고 위조된 외국 은행 수표를 남대문 시장의 암달러상에게 바꿔 5억6천만원을 사취한 김건식씨 (31·무직·서울 가락동 우창 아파트 5동 1104호)를 유가 증권 위조·동 행사 및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위조 수표를 들여온 중국계 미국인 「추·프랭크」씨 (46)를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월 재미 교포인 친구를 통해 알게된 「프랭크」씨로부터 미국 미들랜드 은행 등 6개국 31개 은행이 발행한 것처럼 위조된 송금 수표·보증 수표·당좌 수표 등 95장 78만8천 달러 어치를 전달받아 이를 서울 남대문 시장 암달러상 성낙임씨 (61·여·서울 회현동 1가 197)에게 같은 해 9월까지 8차례에 걸쳐 바꿔 5억6천만원을 사취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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