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여성지에 보도>
모스크바시내에 한국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최근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련언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에서 15개국어로 발행되는 월간화보『소련여성』지는 1월 호에 한국식당「자랴 워스토카」(동방의 놀)를 2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서 이 식당이 대학생 등 젊은 층과 외국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련여성』은 고객들로부터 흔히「조선카레」로 불리는 이 식당은 20가지정도의 순수한 한국음식을 메뉴로 내놓고 있으며 그 가운데「민들레 채」와 국수가 특히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는『민들레는 봄철 꽃이 피기 전에 뜯는다. 모스크바 근교의 풀밭에는 민들레가 아주 많아5월말에는 어디나 민들레꽃으로 노랗게 물든다.
그것을 때맞게 뜯어 만드는 민들레 채는 봄철에 권할 만한 향기 있고 특색 있는 음식』이라고 상세한 음식소개까지 곁들이고 있다.
이 잡지는 또 이 식당이 개업한지 10여 개월밖에 안되지만 모스크바 종합대학의 동양학 전공학생 등 젊은 청춘남녀들의 상당수를 매주 찾아오는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폴란드·라틴아메리카·일본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 식당의 주인은 한국계 소련인「김·세르게이·게오르기예비치」. 그는「한·옐라예프틀라·에요나」라는 여자 부 지배인과 함께 협동하여 이 식당을 차렸으며 미술대학 재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식으로 실내를 꾸며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매우 아늑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원래 건설분야근로자였으나 평소 음식 만들기를 즐겨 순 한국식 재료인 쌀과 남새(채소)·물고기·밀가루 등을 주로 쓰고 고기를 적게 사용하는 대신 식물성 기름을 많이 써 유럽식이나 중국식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맛을 낸다는 것.
『아주 마음에 듭니다. 식사도하고 춤도 출 수 있습니다. 음식이 맛있고 값도 비싸지 않습니다. 거의 1주일에 한번씩 이곳에 옵니다.』「아나」와「세프게이」라는 모스크바 종합대학 남녀학생의 평이다.
이「동방의 놀」을 찾았다가『소련여성』의 취재진을 만난 한 폴란드관광객은『음식 맛이 매우 좋습니다. 하긴 맛 좋다는 말보다 더 알맞은 말을 찾아내고 싶습니다. 바르샤바에도 이런 식당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쓴 방명록을 보여주기도 했다.소련여성지에>
모스크바에 한국음식점 등장|민들레 채 대단한 "인기"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최근 1개월 내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앱에서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
- · 로그인하면 AD Free! 뉴스를 광고없이 더 깔끔하게
- · 속보는 물론 구독한 최신 콘텐트까지! 알림을 더 빠르게
- · 나에게 딱 맞는 앱 경험! 맞춤 환경으로 더 편리하게
개성과 품격 모두 잡은 2024년 하이패션 트렌드
Posted by 더 하이엔드
집앞까지 찾아오는 특별한 공병 수거 방법
Posted by 아모레퍼시픽
“차례상에 햄버거 올려도 됩니다”
ILab Original
로맨틱한 연말을 위한 최고의 선물
Posted by 더 하이엔드
데이터로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들
Posted by 더존비즈온
희귀질환 아이들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ILab Original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메모
0/500
메모를 삭제 하시겠습니까?
중앙일보 회원만열람 가능한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회원이 되어주세요!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이 궁금하신가요?
중앙일보 회원이 되시면 다양한 편의 기능과 함께 중앙일보만의 콘텐트를 즐길수 있어요!
- 취향저격한 구독 상품을 한눈에 모아보고 알림받는 내구독
- 북마크한 콘텐트와 내활동을 아카이빙하는 보관함
-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스크랩하고 기록하는 하이라이트/메모
- 중앙일보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스페셜 콘텐트
알림 레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 하였을 경우 이메일을 수신할 수 없습니다. 구독 신청을 통해 발송된 메일의 수신 거부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 · 이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