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ㆍ음주ㆍ비만 때문에 지출하는 진료비 연간 9조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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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ㆍ음주ㆍ비만 때문에 지출하는 진료비가 연간 9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앙포토]

흡연ㆍ음주ㆍ비만 때문에 지출하는 진료비가 연간 9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앙포토]

흡연ㆍ음주ㆍ비만 때문에 지출하는 진료비가 연간 9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만 때문에 생기는 진료비 51.9% '최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건강보험공단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건강위험요인에 의한 진료비 추정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총 진료비는 8조 9002억원(공단부담금 76.7%)으로 2014년(7조 2862억원)  대비 22.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ㆍ음주ㆍ비만 등 주요 건강위험요인 때문에 비롯된 진료비 지출규모를 건강위험요인별로 분류하면 총 진료비 중 비만이 51.9%(4조 6203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흡연은 25.3%(2조 2484억원), 음주는 22.8% (2조 315억원)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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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총 진료비 중 남자 54.1%(4조 8190억원), 여자 45.9%(4조 812억원), 연령별로는 50~70대가 총 진료비의 73.4% 차지했다. 질병 별로는 총 진료비 중 고혈압이 23.6%(2조 993억원)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당뇨병 16.9% (1조 ,054억원), 허혈성심장질환 7.7%(6828억원), 허혈성뇌졸중 7.7%(6820억원), 기관지 및 폐암 3.6%(3218억원)이 뒤를 이었다.

남인순 의원은 “건강행태는 개인건강의 상당수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다수의 질병발생 및 사망의 원인으로도 지목되는 만큼 건강위험요인 관리는 중요하다”며 “건강위험요인은 만성질환, 중증질환 등 유병률을 높여 의료비 지출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평균수명 단축, 생산성 감소 등 사회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장기적으로 국민들의 건강생활습관을 제고하기 위한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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