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4경기 연속 매진... 천안에서 이어간 2만5556명의 '축구 열기'

중앙일보

입력

16일 축구 A매치 한국-파나마 경기가 열린 천안종합운동장이 관중들로 꽉 들어찼다. 천안=김지한 기자

16일 축구 A매치 한국-파나마 경기가 열린 천안종합운동장이 관중들로 꽉 들어찼다. 천안=김지한 기자

 2년 만에 열린 A매치. 천안종합운동장은 빈 틈이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 천안종합운동장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입장 시간에 맞춰 미리 경기장을 들어가려는 소녀팬들이었다. 최근 A대표팀에 대한 인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듯 했다.

2016년 11월 11일 캐나다전 이후 2년여 만에 천안에서 열린 A매치는 구름 관중 속에서 치러졌다. 이날 경기장엔 총 2만5556명이 찾았다. 대한축구협회는 "파나마 평가전 입장권이 인터넷 발매 직후 매진됐다가 2000여장이 예매 취소됐지만 남은 티켓도 오후 1시를 기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인터넷을 통해 진행한 온라인 예매에선 초대권을 제외한 2만139매가 첫날에 모두 매진됐다. 지난달 코스타리카전과 칠레전, 이어 지난 12일 우루과이전에 이은 A매치 4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경기 내내 관중들은 '대~한민국'과 '아리랑'을 부르면서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반 32분 황인범(대전 시티즌)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자 관중석에선 양 갈래로 갈려 파도를 타는 응원까지 펼쳤다. 비록 대표팀이 이후 2골을 내줘 경기에선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관중석을 가득 메운 천안의 축구 열기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뜨거웠다.

천안=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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