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 안 보여준다"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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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3일 낮 12시4O분쯤 서울 정릉4동 16의1 대일외국어고교 4층에 마련된 국제대 후기대 입시 고사장 411호실에서 2교시 시험을 마치고 점심시간 중에 무역학과 지원생 박춘수군(18·광주석산고3)이 시험지 답안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뒷자리 수험생 박모군(18)에게 주먹으로 오른쪽 턱을 맞아 7바늘이나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
피해자 박군은 학교측에 의해 같은 건물내 양호실로 옮겨졌다가 다시 인근 정릉동 새서울병원으로 후송돼 봉합수술을 받은 뒤 귀교, 오후3시30분부터 국제대 본관2층 기획실로 장소를 옮겨 다른 학생보다 2시간늦게 별도로 3, 4교시를 치렀으며 때린 박군은 사건발생직후 시험을 포기하고 달아났다.
그동안 대입시험장에서 커닝 등 부정행위와 관련된 폭행소문은 많았으나 폭행사건 발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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