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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시황] 강남권 3개구 모두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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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중소형 평형 의무 비율 확대 등 정부의 9.5대책으로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급락하며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21일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의 아파트 주간 시세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송파(-0.26%).강남(-0.23%).서초구(-0.12%) 등 강남권 3개 구의 아파트 값이 모두 내렸다. (www.joinsland.com) 참조

평형별로 재건축 단지가 많은 20평형 미만(-0.87%)이 내림세를 주도했다. 이 때문에 서울 아파트 가격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인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사업승인 신청 이전 단계여서 중소형 평형 의무비율 확대 조치가 적용되는 재건축 단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조합설립 단계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차가 모든 평형에서 1천만원 정도씩 내렸고, 안전진단을 받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시영과 주공1~4단지들이 평형에 따라 최고 5천만원 하락했다.

가락동 삼천부동산 홍순화 사장은 "호가가 떨어지며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남권 일반 아파트 호가는 강세다. 강남구 대치동 미도2차 55평형이 5천만원 오른 10억3천5백만~10억5천만원,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 32평형도 5억3천만~5억7천만원으로 4천만원 상승했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주인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으나 거래는 실종됐다"고 전했다.

신도시는 30~40평형대(0.40~0.45%)가 많이 오르며 평균 0.30% 상승했다. 판교신도시와 가까운 분당(0.55%)이 가장 많이 올랐다. 분당은 탑.무지개.아름.이매촌.장미마을 순으로 상승세가 높았다. 탑마을 경남 49평형은 3천5백만원 오른 4억2천만~4억9천만원이다.

일산(0.16%).중동(0.15%).평촌(0.14%)도 올랐으나 산본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의 상승률은 0.37%였다. 광명(0.71%).이천(0.69%).화성(0.68%).수원 권선구(0.63%).고양(0.62%).양주(0.62%).용인(0.62%).수원 팔달구(0.53%).오산(0.53%).시흥(0.51%).김포(0.50%) 등이 오름세였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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