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탓에… 여의도 세계불꽃축제 연기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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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의도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 [연합뉴스]

지난해 여의도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 [연합뉴스]

6일 열릴 예정인 서울 세계불꽃축제 개최 여부가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불투명해졌다.

행사 예정일인 6일 오전 최종 결정키로

축제 하루 전인 5일 주최 측인 ㈜한화 관계자는 불꽃축제 개최 여부를 개최 당일인 6일 오전에 최종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기상 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내일 오전 10시 즈음에는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일 행사가 불발될 경우 하루 뒤인 7일, 또는 휴일인 한글날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당초 6일 오후 8시부터 약 40분간 여의도 한강에서 ‘꿈꾸는 달’(The Dreaming Moon)이라는 주제로 불꽃축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특히 올해는 한강에 지름 10m의 인공 달을 띄우고, 달과 어우러지는 대형 ‘토성 불꽃’을 비롯해 원효대교에서 다양한 색깔이 반짝거리며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듯한 효과를 주는 ‘컬러은하수 불꽃’, ‘3D 입체캐릭터 불꽃’ 등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올해 16회째인 서울 세계불꽃축제는 앞서 세 차례 전면 취소된 전례가 있다. 2001년에는 미국 9·11테러로, 2006년에는 북한 핵실험으로, 2008년에는 신종플루 사태로 각각 행사가 취소됐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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