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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길] 인권문제 해결 등 인류 생활 수준 향상에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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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지난 5월 31일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는 UN 대표부가 참석한 가운데 평화 관련 소통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5월 31일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는 UN 대표부가 참석한 가운데 평화 관련 소통 행사가 진행됐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UN Economic and Social Council)는 국제연합(UN)의 전문기구와 관련기구의 업무를 지휘·조정하기 위해 1945년 설립된 UN의 주요 기관이다. 경제·사회·인도·문화·교육·보건 등에 관한 연구·보고·발의·권고를 한다. 또 인권을 비롯한 기본적인 자유를 존중·준수하기 위한 권고 등 인류 전반의 생활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일한다. 즉 전 세계의 경제·사회·환경문제를 논의하고 토론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1968년부터 정부기구가 아닌 민간 차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UN 활동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일정한 자격을 갖춘 비정부기구(NGO)에 대해 협의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UN 전문기구 업무 지휘·조정 #NGO 통해 민간 차원 의견 수렴 #UN 총회서 54개 이사국 선출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은 총 54개의 UN회원국(아프리카 14개국, 아시아 11개국, 중남미 10개국, 서유럽 및 기타지역 13개국, 동유럽 6개국)에 할당되며 총회에서 2/3 이상의 다수결로 선출한다. 이사국의 임기는 3년이고 1회 연임이 가능하며 매년 18개국이 재선되고 있다. 또 각 이사국마다 대표자 1명이 있으며 투표권 1개를 행사할 수 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모든 결정은 출석해 투표하는 이사국의 과반수에 의해 성립된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단은 의장 1명과 부의장 4명으로 구성되며 1년 동안 이사회 회의의 조직과 운영을 관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매년 1~2회씩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한다. 본부는 미국 뉴욕에 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산하기관으로는 기능위원회(Functional Commissions) 9개, 지역위원회(Regional Commissions) 5개, 상임위원회(Standing Committees) 3개가 있으며 이밖에 14개 특별기관 및 전문가 기구 등이 포함된다.

한편 2008년 1월 김현종 UN주재 한국대사가 유엔경제사회이사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93~1995년부터 1997~1999년, 2001~2003년, 2004~2006년, 2008~2010년, 2011~2013년, 2017~2019년까지 총 7차례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을 수행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는 UN 헌장 제71조에 의하여 UN의 사업에 참가하고 유엔경제사회이사회와 협의하는 단체다. 1000여 개가 넘는 NGO가 UN에 등록돼 있다. UN은 NGO의 유엔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1946년 NGO 위원회를 설립하고 전 세계 NGO의 회원자격을 심사하고 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설립 2년 이상된 단체로 유엔의 NGO와 관련된 활동 경험이 있으며, 민주적 의사결정기구를 갖춰야 하는 등 까다로운 규정과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는 군축·평화·환경 분야에서 국가의 기능을 보완 또는 협력하며 원조·개발·경제협력·난민구제 등의 분야에서 각국의 압력단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나아가 국경을 초월한 시민활동단체로서 인권·반핵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UN이 민간단체에 부여하는 지위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와의 협의결정에 따라 3등급(포괄적 협의지위·특정 분야 협의지위·자문만 구하는 전문기구)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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