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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배우 ‘스티븐 시걸’,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 도전 하나?

중앙일보

입력

스티븐 시걸 [연합뉴스]

스티븐 시걸 [연합뉴스]

할리우드 액션 배우 스티븐 시걸(66)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주지사 출마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시민권이 있는 시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시걸은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영화제에서 연해주 주지사 자리에 관심 있느냐는 질문에 "연해주를 공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주지사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연해주에서는 지난 16일 주지사 결선 투표가 치러졌지만, 부정 선거 논란으로 무효 처리돼 현재 주지사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과거에도 시걸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해주 주지사 자리에 대한 그의 대답이 정치적 포부로 이어질지는 확실치 않다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지난 2016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스티븐 시걸에게 러시아 시민권을 부여했다. [중앙포토]

지난 2016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스티븐 시걸에게 러시아 시민권을 부여했다. [중앙포토]

이를 두고 타스 통신은 시걸이 러시아 시민권 외에 미국과 세르비아 시민권도 갖고 있어서 연해주 주지사에 출마 자격조차 없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주지사는 러시아를 제외한 어떠한 나라의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획득해서는 안 된다.

시걸은 러시아 정부로부터 대미 관계 특사 임명장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 문화를 포함한 인도주의 분야의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왔다.

시걸 외에도 전 복싱 챔피언이자 래퍼인 로이 존스 주니어, 프랑스 국민 배우 제라드드파르디외 등도 푸틴으로부터 러시아 시민권을 획득한 유명인사다.

한편 연해주 주지사 재선거는 오는 12월 치러질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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