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헝가리에 대학생 국비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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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학생들의 공산권국가 국비연수여행이 2월중 실시된다.
정부는 5일 헝가리에 한 팀 20명, 중국에 두 팀 50명 등 모두 세 팀 70명의 대학생 공산권 연수단을 파견키로 하고 대상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외무부·문교부·통일원이 북방외교의 활발한 추진에 맞춰 대학생들의 공산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이들 국가와의 우호증진을 위해 추진중인 이 계획은 이미 상대국과 원칙적인 합의를 끝내고 구체적인 여행일정을 조정중이다.
정부당국자는 1월중 전국대학의 추천을 받아 문교부가 연수대상자를 선발케 할 예정이며 이른바 운동권학생들도 일부 포함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경비는 정부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일부는 자비로 부담토록 하되 상대방 국가와 양국간교환 연수방문이 될 경우 체재경비는 상대방국가에서 부담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여행코스는 헝가리의 경우 서울∼파리(혹은 프랑크푸르트)∼빈∼부다페스트, 중국의 경우 서울∼홍콩∼광동(혹은 남경)∼북경으로 잡고 있는데 중국의 경우는 인천에서 배편으로 산동성의 청도로 직접 가는 방법도 타진중이다.
중국 연수단은 북경은 물론 한민족이 모여 사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와 백두산을 방문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제1단계 공산권국가 연수계획 시행결과에 따라 앞으로 대상인원·대상국가의 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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