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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한국영화 3파전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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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호 32면

Beyond Chart: Movie

추석 대목을 앞두고 한국영화 대첩이 펼쳐지고 있다. 영화 세 편이 19일 동시 개봉했다. 이번 승부의 초반 승자는 영화 ‘안시성’이다.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31.9%ㆍ19일 기준)를 차지했다. 그 뒤를 명당(28.6%)ㆍ협상(14.7%)이 잇따르며 한국 영화 세 편이 예매율 1~3위를 휩쓸었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영화다. 안시성과 성주 양만춘(조인성)에 관한 세 줄의 역사 기록을 토대로 영화는 제작됐다. 역동적이고 실감나는 전투 장면을 위해 세운 기록의 면면이 화려하다. 전투씬을 찍을 때 컴퓨터 그래픽만으로 처리하지 않고 세트장을 만들어 실제로 찍었다. 보조 출연자만 6500명, 전투 장면에 활용된 말은 650필을 동원했다고 한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천재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관상’(2013년), ‘궁합’(2018년)에 이어 제작사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협상’은 사상 최악의 인질범인 민태구(현빈)와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협상관 하채윤(손예진)의 치열한 인질협상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글 한은화 기자  사진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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