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남북 정상 노력에 경의…비핵화로 연결되길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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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중앙포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중앙포토]

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남북 정상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이 합의가 한반도의 비핵화로 연결될 것을 기대한다. 합의에 이르기까지 남북 정상이 한 노력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파괴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중요한 점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약속 그리고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성과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19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이 비핵화를 협의했다"며 "북한 동창리·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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