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정숙 여사, 둘째날도 ‘퍼스트레이디 외교’…만경대학생소년궁전 방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해 렴윤학 총장과 학생들의 영접을 받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해 렴윤학 총장과 학생들의 영접을 받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 이틀째인 19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북한 만경대학생궁전을 방문하고, 공연을 참관했다.

이날 김 여사가 방문한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평양시 만경대구역 팔골동에 위치한 방과 후 교육·문화시설이다.

주요 예술인과 체육인을 배출한 교육기관으로, 지난 2000년 6월 14일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방문해 공연을 관람한 바 있다.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들과 함께 교육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들과 함께 교육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 여사가 건물에 들어서자 염윤학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총장이 “환영합니다”라며 맞이했다. 김 여사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후 김 여사는 염 총장으로부터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연혁과 규모 등에 대한 소개를 받고 학생들이 있는 무용실과 가야금실, 수영장 등을 둘러봤다.

무용실에 있는 학생들은 김 여사가 오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고 인사하며 함성과 박수로 환영했다.

염 총장은 “원래 아이들이 오후에 등교하는데, 오늘 (김 여사께서) 오신다고 해 특별히 오전에 학부모들께 양해를 구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가야금실을 지나 수영장으로 향한 김 여사는 다이빙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놀라기도 했다. 김 여사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는 염 총장 제안에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봐줘야죠”라며 학생들의 실력을 보며 감탄했다.

김 여사는 공연장에 착석해 800여 명의 학생이 준비한 공연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다른 일정을 수행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화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인단도 참석했다.

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박지원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인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이 합류해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원들을 위해 공연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원들을 위해 공연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 여사는 “오늘 초대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우리 특별수행단까지 와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함께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평양=공동취재단,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