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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그레이엄, 카퍼레이드 소식 전하며 “매우 당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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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내 대표적인 대북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회담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공화당 중진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며 “(국제사회에) 엇갈린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유엔이 보다 엄격한 방식으로 (대북) 제재를 강화하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은) 최대 압박을 적용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전 평양 시내를 함께 카퍼레이드하며 환영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전 평양 시내를 함께 카퍼레이드하며 환영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 주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는 폭스뉴스의 보도를 링크하고, “나는 한국(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북한 체제에 최대 압박을 가하려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노력을 훼손하게 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썼다.

또 “북한은 미사일들과 핵장비 테스트를 중단하는 동안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문 대통령의 경우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한국(South Korea)이라고 표현했으며, 최대한의 압박 정책에 대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폼페이오 장관과 헤일리 대사를 언급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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