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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5대 불 지른 40대 “취직도 못 하고, 결혼도 못 해”

중앙일보

입력

경남 의령경찰서는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A씨(43)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A씨가 방화한 차량 불을 끄는 모습. [의령경찰서 제공=연합뉴스]

경남 의령경찰서는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A씨(43)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A씨가 방화한 차량 불을 끄는 모습. [의령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신변을 비관해 길가에 주차된 차량 5대를 방화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의령경찰서는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 방화)로 A씨(43)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함안군 일대를 돌아다니며 길가에 주차된 차량 3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지난 13일에는 의령군 한 초등학교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2대에도 방화하려 했으나 불이 제대로 붙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신문지를 이용해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승용차 2대는 반 정도, 3대는 일부가 탔다.

A씨는 “나이 마흔이 넘도록 취직도 안 되고, 결혼도 못 하고 아버지가 용돈도 안 줘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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